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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회 - 사진책


글쓴이: 시로군 * http://blog.naver.com/leesiro

등록일: 2012-01-02 12:46
조회수: 2669 /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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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40197.jpg (85.7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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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신 분들(2명)
Dog君 , 욘짱
 
부엉이님이 가져온 된장 각종절임.. 이 아니라 각종 사진집들.
녹음 전 풍경. 시로군이 손에 들고 있는 책은 최민식 작가의 사진집입니다.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1971년 김대중 후보 선거유세 당시
운집한 군중들을 찍은 사진 페이지가 펼쳐져 있네요.
열화당 사진 문고
구본창, 긴 오후의 미행-서울역에서
구본창, 긴 오후의 미행-제주도
긴 오후의 미행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발간한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의 표지 사진으로 쓰였다.
각종 비누들을 찍은 구본창 작가의 사진집, [일상의 보석]
이창동의 영화 [시] 역시 구본창 작가가 찍은 것이다.
최민식 작가의 사진들은 극적인 순간을 포착한 것들이 많다.
가난한 사람들, 하층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촬영자/관찰자(어쩌면 방관자)의 냉혹한 시선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사회문제를 환기하며 강한 메시지를 던진다.
작가 역시 단지 냉혹한 시선으로만 이들을 필름에 담지는 않았으리라.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성찰한 책으로 수잔 손택의 [사진에 관하여], [타인의 고통] 등이 있다.
나는 녹음을 하고 나서 오래 전에 사두고 읽지 않은 [타인의 고통]을 꺼내들어 읽었다.
최민식, 용산역 부근, 1950
최민식, 부산항 부두, 1959
최민식, 수원, 네이팜탄에 맞은 어머니들, 1951
중림동, 1994
[중림동] 등으로 유명한 김기찬 작가.
일상의 소박한 모습들이 담겼다.
동일한 일상의 모습이지만 최민식 작가와는 다른 시선으로 접근한다.
두 작가의 이러한 [시차]는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
그리고 어떤 다른 효과를 발생시키는가.
두 작가의 사진들을 보노라니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김기찬 작가의 사진들은 옛날 은평구의 모습을 담은 것이 많아 좋았다.
김기찬, 수색-서울, 1979
김기찬, 서울 중림동, 1988
역시 콧물이 대세인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게 [미라이짱] 사진집인데,
그보다 앞서 김기찬 작가 역시 콧물에 주목했다.
요시토모 나라, 사진집.
그림 한 점에 2억원을 호가한다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요시토마 나라.
그런데 그의 그림은 일러스트인가 회화인가?
이우일, [굿바이 알라딘], 폴라로이드 SX-70으로 찍은 사진들을 모은 사진집.
SX-70은 영화 [러브레터] 등에 나와 인기를 끈 카메라.
다른 폴라로이드와 다른 SX-70만의 특징을 욘짱이 밝힌다.
그나저나 폴라로이드도 사라져가는 과거의 물건이 되어가고 있다. 굿바이.
사진집 [페이스Face] 일상의 사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얼굴face] 모양을 찍어 모은 책.
아이들이 이 사진집을 본다면 그 아이는 [창의력 대장]이 될 수 있다?!
사진을 찍어두지 못했지만, 사진집 [미니멈Minimum]은
내용보다도 책 자체가 너무나 예쁜 [허세]책.
하지만 완벽한 디자인은 더 이상 더하고 뺄 게 없는 것이라는 교훈을 안겨준다.. ㅋ
미니멈이나 페이스나 정말 탐나는 도다!
김지연 작가의 사진집 [나는 이발소에 간다]
김지연 작가는 나이 쉰에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정미소], [묏동], [이장님은 출근 중] 등의 사진집을 냈다.
제목부터 왠지 정겹다.
사라져가고 있는 것들을 사진에 담았다.
20-30대까지는 어릴 적 이발소의 묘한 분위기 속에서 머리를 깎았던 기억,
[동네수퍼], [점빵]에 심부름 갔던 기억을 공유하고 있겠지만
이들은 모두 조만간 완전히 과거의 것이 되어 기억으로만 남을 것이다.
김지연, 근대화상회
조문호, 두메산골 사람들. 강원도 두메산골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옮겨 담았다.
조문호 작가가 환경사진을 찍기 위해 동강에 갔다가
아예 강원도 정선에 작업실을 마련하여 약 6년 간 찍은 사진들이 실려 있다.
모두 정면을 보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의 모습이 인상적.
아라키 노부요시, [소설-서울] 금호동을 찍은 사진들이 많다.
이름을 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배우의 사진들이 간간이 섞여 있다.
꽤 [야한(?)] 사진들이 갑툭튀하는 바람에 살짝 당황스럽기도.
신기한 점은 야하다고 말하기에는 힘든 뭔가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는 것.
사진은... 검색해서 보세용. ^^;;
Ume-me 라는 사진집에 실린 사진. 우울할 때 보면 힘이 날만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미라이 짱 사진집]을 연상케 하는 표지 사진도 인상적인데,
역시 사진은... 검색해서 보세용..
마지막 서비스 컷 두 장! 사진 속 어린이의 자세를 차마 신원을 밝힐 수 없는 책수다 게스트 두 명이 흉내내보았다.
나는 이 사람들이 애초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병맛]인 거 같아 점점 무섭다..
부엉이 님이 작업한 알파벳 시리즈.
일상에서 찾은 A B C D! 알파벳 송을 부르면서 감상해보아요~ ^^
이것은 한글 자음 시리즈. ㅅ ㅇ ㅈ 입니다.
[방송 내용]
이번에는 사진책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부엉이님이 무려 16권이나 가져오는 바람에 난감하기도 했습니다만, 부엉이님이 '알차면서도 빠르게 훑기' 신공을 발휘하여 무척 흥미진진한 방송이 되었습니다. 서점 한 구석에서 홀대받고 있는 사진집들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네요. 이상북에도 많지는 않지만 사진집들이 몇 권 있으니 '흙 속의 진주 찾듯' 찾아보시길~

* 출연진: 시로군, 주인장, 욘짱, 부엉이 님, '특별 방청객' 봄밤 님


*** *** *** *** ***

다음 링크를 타고 가시면 부엉이님이 2년 간 '정글'에 연재한 영문, 한글 타이포 작업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을 2년 간 꾸준히 하셨다니, 근성있는 분이라 알고는 있었지만, 이걸 보고 나니 부엉이 님이 새삼 대단하단 생각이 드네요. 오오...!

(한글)
http://magazine.jungle.co.kr/cat_magazine_special/master_list.asp?keyword=&searchfield=&sub_menu_idx=32&main_menu_idx=33&page=4
(영문)
http://magazine.jungle.co.kr/cat_magazine_special/master_list.asp?keyword=&searchfield=&sub_menu_idx=32&main_menu_idx=33&page=7

    
부엉이   2012-01-02 17:33:48 [삭제]
편집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우리언제 다같이 이상북에서
검정 비닐테이프를 눈썹에 붙이고
김기찬 선생님의 저 <쓰리랑부부-순악질여사>사진을 찍어 볼까요 ㅋㅋㅋ
시로군   2012-01-02 18:43:45
난.. 게스트 여러분들이.. 무섭습니다.. ㅠ 병맛의 끝은 어디인긔.
짐승   2012-01-07 03:39:54 [삭제]
오래 전에 한겨레 신문에서 최민식 작가 사진 연재를 했던 적이 있는데,
주로 얼굴 클로즈업 사진들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물론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들.
첨엔 기사 타이틀만 보고 배우 최민식씨가 찍은 사진인 줄 알고 클릭했다가 깜놀했었더라는..ㅋㅋ

전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인물 외의 것들만 찍는 경향이 있는데,
심지어 지금 1년 반 동안 같은 장소(아파트 베란다)에서 같은 풍경(일몰--집이 정서향인 관계로)만
전문가용 사진기도 아니고 그 흔해빠진 디카로 찍어대는 "병맛"스런 짓을 해오고 있는데
영화 <스모크>의 하비 케이틀 코스프레라고나 할까요..
뭣도 모르면서 "똑같아 보이지만 다 달라" 라고 혼자 막 우기면서..ㅎㅎ

암튼, 최민식 작가 사진 보면서 처음으로 인물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그 이후로도 여전히 인물 사진은 찍지 않고 있지만..>.<
데드캣   2012-01-08 15:51:07 [삭제]
요즘들어 다른 소규모 팟캐스트 듣다가 느끼는건데 병맛 책수다의 녹음 품질이 엄청난것 같아요[..]

병맛책수다에 게스트로 참여하면 저런것(?)시킵니까!
시로군   2012-01-08 16:39:55
짐승 // 그러고보니 저도 최민식 작가를 영화배우 최민식 씨와 헷갈려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영화 <스모크>는 꼭 챙겨봐야겠네요. 하비 카이틀(저는 왠지 '하비 카이틀'이라고 발음해야 '하비 카이틀' 같음.. ㅋ) 팬으로서 말입니다.. 그런데 막상 70-80년대 영화들에서는 로버트 드 니로랑 헷갈릴 때가 많다는... 별로 헷갈릴 이유도 없는데 말이지요..

데드캣 // 그러게요. 별다른 장비도 없고, 장소도 스튜디오가 아닌 그냥 책방인데 녹음 품질이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아서 저희도 놀라고 있어요.. (근데 애플에서는 왜 승인을 안 해주는지 원...;;)

방송에 게스트로 참여하시면 저런 것(?) 시키지는 않는데, 어느 순간 자발적으로 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사실 쫌 무서움..
욘짱   2012-01-08 16:41:01
짐승// 짐승님 멀리 타국에서 애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한때 스모크에 하비 케이틀을 흉내내고픈 욕망이 솟구쳤습니다만 선천적인 게으름은 모든것을 무로 돌려버리고;;;; 하지만 매일 찍으셨다는 그 사진을 천천히 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데드캣// 데드캣님, 함께해욤!! 돌아오셨군요. 데드캣님의 댓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ㅋㅋ 저희는 게스트를 소중하게 대한답니다. 아주. 소중하게.
시로군   2012-01-08 16:44:28
맞아요, 저희는 게스트를 아주 소중하게 대하는데, 방송을 하다보면 게스트 본인이 스스로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는 경향이 생긴다고나 할까요... 음?
시로군   2012-01-08 16:47:12
짐승 // 그러고보니 매일의 일몰 사진 중 일부를 메일로 보내주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leesns   2012-01-10 01:05:32 [삭제]
우연히 트윗인 @manjaedo님께서 이상한 나라의헌책방님께서 헌책과 관련된 컬럼을 쓰셔야 하는데 고민하는 내용을 트윗했는데, 멘션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검색해 들어 왔습니다. 아주 명랑한 방송, 양식을 주는 방송 잘 들었습니다. 선팔했습니다. @leesns
짐승   2012-01-12 05:38:22 [삭제]
시로군//나도 "하비 카이틀"에 한 표!! 근데 한국에서 공식 표기를 "케이틀"로 하는 것 같더라고..쓸 때마다 무지 어색해하면서 썼는데 우린 그냥 팬심 동체, "카이틀"로 통일하자!!

욘짱//저도 카이틀처럼 매일 찍는 근면, 성실의 신공을 발휘했다면 어설프게나마 작품 하나 만들어 냈겠지만..저도 그저 게으른 보통의 한 인간인지라, 그리 거창하진 않습니다. ㅠ.ㅠ
첨부터 작정하고 찍은 게 아니라, 은둔 생활을 하다보니 출사를 베란다로 나간 것일 뿐..>.<
종일 집에 있다가 창 너머 하늘이 좀 수상하다 싶으면 낮이고 밤이고 나가서 카메라를 들이대다 보니
한 장소에서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의 사계를 우연찮게 기록하게 된거죠..한마디로 얻어 걸린 셈이죠.
좀 부끄럽지만 궁금하시다면, 고국 방문의 해에 사진 파일 들고 서점 방문하겠습니다.^^
Dog君   2013-01-10 21:56:05
여기까지 무사히 정주행하고 있습니다.
중간에 아이스크림 CF에서 언급하신 일본 배우는 '타마키 히로시'죠?
검색하면 3초만에 알 수 있는 사실이지만,
그래도 정주행 티 좀 내보려고 댓글 붙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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