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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상상하기도 힘든 수십 년 전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집수리 가게.  낡은 것은 고쳐 쓰고 없는 것은 있는 것으로 만들어서 쓴다는 것이 이 곳 사장님의 장사 원칙이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팔아서 장사를 하느냐고 물어보니, 오히려 내가 손님들에게 무엇을 팔려고 장사를 한다면 이 십년 전에 가게 문 닫았지 않았겠느냐고 한다.  이 가게는 동네 사람들이 수십 년 전부터 집을 고치거나 무언가를 새로 만들 때 항상 이용하던 곳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뭘 팔아먹는다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쓰다가 망가지면 고치면 그만이고, 없어서 불편한 것은 생각하지 않고 살기 때문에 급하게 뭘 사야 할 일이 없는 거다.  

아침 마다 그렇게 생각하며 가게 문을 열면 하루 종일 마음이 편하고 밤에도 잠이 잘 온다고 한다.

2005.04.12
    
제목: 집수리


사진가: * http://www.2sangbook.com

등록일: 2007-03-04 16:17
조회수: 2606 / 추천수: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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