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
HOME   map   FAQ   schedule   who is Mr.Y?   twitter   facebook   seedschool
   

무거운 짐
책방 근처에 고물상이 생겨서 그런지 큰길 쪽으로 리어카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이 길은 쌩쌩 달리는 자동차 도로다.
손수레를 끌고 천천히 가는 것은 자동차 운전자에게 방해만 될 뿐이다.
그런대도, 아무리 빵빵거려도 손수레는 빨라지지 않는다.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앞으로 간다.
나 역시 책방을 하면서 폐지를 많이 고물상에 팔아봐서 안다.
지금 할머니까 힘겹게 끌고가는 이정도 분량이면
대충 2만원 정도, 혹은 그보다도 적게 받는 다는 걸.
그런대도, 손수레는 빨라지지 않는다.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앞으로 간다.
앞으로 갈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아무도 이 달팽이에대해서 신경쓰지 않게되었다.
    
제목: 무거운 짐


사진가: * http://www.2sangbook.com

등록일: 2012-04-10 19:04
조회수: 2833


P1040532.jpg (94.5 KB)
P1040535.jpg (92.5 KB)

More files(1)...
△ 이전글

스펀지밥 모임
▽ 다음글

심심풀이 냥이찾기
넉자   2012-06-21 02:03:20
달팽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처음에는 하도 느려서 쳐다보고 있노라면 속이 터져 돌아가실 것만 같았죠.
그런데도 이상하게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어? 벌써 이만큼 이동했어?'라고 생각할 만큼 여유와 인내와 내공이 한층 더해진 느낌.
달팽이가 보기에 저는 순간이동하는 신기한 존재겠죠?

(근데 위 사진은,,,, 맘이 짠해지네요.)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enFree


copyright 이상한나라의헌책방 2007. All Rights Reserved.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82-27_2F :: master@2sangbook.com
-느림-바람-희망-자유-마음-생명-평등-평화-호흡-날개-나무-우리-